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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카미조의 머릿속이 순간 하얘진다.그렇다면 애초에 일본에 진 덧글 0 | 조회 186 | 2021-04-17 22:22:11
서동연  
뭐? 카미조의 머릿속이 순간 하얘진다.그렇다면 애초에 일본에 진짜「법의 서」를 가지고 들어올 이유는 없습니다용. 일본에 가져온「법의 서」는 가짜일 거야. 원전은 지금도 바티칸 도서관의 깊숙한 곳에 있겠지.인덱스는 자신만만하게 딱 잘라 말했다.카미조는 안고 있던 올소라를 일단 건설 중인 지붕 위에 내려놓고는 가까운 곳에 떨어져 있던 공구상자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자기 방이 있는 7층에 도착하자 마이카는 걸레 자루를 놓았다. 청소 로봇은 느릿느릿 엘리베이터로 다가온다. 늘 인덱스와 함께 있는 삼색고양이가 왠지 통로에 우두커니 앉아 귀를 납작하게 내리깔고 있다.올소라는 진지한 목소리로 말한다.아녜제 상크티스는 은지팡이를 어깨에 짊어지면서 증오가 담긴 목소리를 어둠 저편으로 보낸다.칸자키 카오리는 힘야의 빌딩 옥상에 있었다.작은 소리로 주의를 주며 카미조는 그녀의 입을 오른손으로 꽉 누른다. 그대로 가게 사이의 좁은 틈을 지나가 뒤쪽의 벽에 달라붙는다.하얀 연기는 흔들리며 흐르다가 금연 이라고 씌여 있는 벽 표지판을 어루만지고는 사라진다.. 미안. 일반인은 아무리 노력해도 받을 수 없어. 도시에 사는 학생의 가족이나 상품 및 자재를 반입하는 업자라면 가능성이 있지만 그래도 심사는 받아야 하고.그러나.아니, 누나 말이야.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카미양을 끌어들여버린 것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잖아. 무엇보다 결국 요전번의 엔젤 폴 이나 금서목록 쟁탈전에 대해서도내열 술식의 방어에서 반격의 타이밍만 생각하고 있던 타테미야 사이지는 아무것도 모른 채,카미조 토우마는 주위 상황을 확인한다.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날아왔다.?!설, 마 셰올피아 를 피하기 위해?아녜제는 황홀하다는 표정으로 혀를 내밀어 지팡이 옆면을 살짝 핥는다. 온몸에 전해지는 이상한 감촉에 당황해서 카미조는 펄쩍 뛰어 물러났다. 그녀는 그 반응을 보고 쿡쿡 웃는다.자, 자, 지금 닦아드릴 테니 움직이지 말아주셨으면 좋겠군요.작전? 아아.『아마쿠사식.』이미 앞일 따윈 생각지도 않고.하수도에 숨어 있던 것은 누구일까.
어쩌다 보니 오렌지색 사탕을 받아들고 만 카미조는 설마 버릴 수도 없어서 대충 입 안에 넣어본다.손이라기보다 토시 다. 은색으로 빛나는 무거운 토시를 낀 손가락이 테트라포드를 움켜쥔다. 이어서 수면을 가르고 테트라포드 위로 올라온 것은 서양의 전신갑옷이었다.특수이동법이라는 걸 오전 0시부터 0시 5분까지밖에 쓸 수 없다면, 반대로 그 시간이 지나갈 때까지 계속 여기 숨어 있어도 아마쿠사식의 계획을 방해할 수는 있겠지만.아무래도「법의 서」라는, 세상 그 누구도 해독할 수 없는 암호로 쓰여 있는 마도서가 있는 모양이다. 마도서의 내용은 매우 귀중한 것이어서스테일이 옆구리를 호되게 걷어차서 카미조는 겨우 아녜제의 치마와 허벅지 감옥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그 발길질은 스테일 자신의 행동이라기보다 인덱스의 외침에 어쩔 수 없이 대처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마도서의 힘은 아무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합니다. 그걸 둘러싼 싸움만 일어났을 뿐이지요. 그래서 저는 그런 마도서를 부수기 위해 그 구조를 조사해보고 싶었던 겁니다.』카미조의 잠이 깬 이유는 단순했다. 몸 위에 뭔가 무게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인간 1인분의 묵직한 무게와 왠지 우뚝 솟아 있는 모포,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 피부의 감촉이 느껴진다.절규, 포효, 고함, 굳이 예를 들자면 여자의 고함소리였다. 그러나 정말로 인간이 낸 소리인지, 그것조차도 카미조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었다.학원도시의 최고책임자도, 그리고 옆에서 걷고 있는 로라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아니야. 안 돼! 토우마!!힘을 원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답이긴 한데요.설령 싸울 힘이 없더라도, 서로의 실력 차이가 확실하다 해도, 카미조 자신이 바라지 않는다 해도.조금씩 진정이 되기 시작했는지, 아녜제의 몸은 딱딱하게 굳어있지만 말투에서는 긴장의 빛이 사라진다.수십 명, 아니, 어쩌면 백 명 단위의 인간들에게 360도 사방을 빈틈없이 포위당해 있던 인덱스의 모습이 보였다. 다시 말해서 주위의 일부가 무너진 것이다.스테일은 씁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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