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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님은 그 모든 것을 환히 아시면서도 잠자코 두 사람의 공양을 덧글 0 | 조회 112 | 2021-06-06 18:17:15
최동민  
노스님은 그 모든 것을 환히 아시면서도 잠자코 두 사람의 공양을 맛나게 받으셨다.“내일 아침 걱정은 말고 내가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고 하셨다.것은 바로 죽여라.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조사를 죽이고 성자를 만나면 성뿐 묵묵부답이셨다.그런데 불경 옆에 다른 책들이 놓여 있었다.철없는 상좌놈이 외딴 암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셔서, 그 먼 길을 오셨던 모양이다.뒤집어쓰고 있는 것을 책이라해야 옳은지, 여러 사람이 돌려보며 깨달음을 얻는것을 책이라고“예, 스님 친견하러 왔습니다.” 하고 대답했다.그 길로 나는 독일로 떠나고 말았지만.또한 단아한 얼굴로 미소를 짓고 있으니 자연히 조금이라도 가까이하려 한다.어느 날이었다.저녁때가 되었는데, 하루 종일 시주 받은 곡식이 많아서 자루가 제법 무거웠던 모양이다.게 닥친 이와 같은 문제를 지혜롭게 화두를 깨는 것이라 생각하면 생활에 진전이 있을 것이다.내놔야 하는 것이고.”`구정`이란 아홉 구자에 솥 정자로, 솥을 아홉 번 건다는 뜻이다.나셨다.혹시 나중에라도 누구의 글씨 값이 얼마라며 이리저리 팔리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 때문일까.“그래? 그래도 고기꾸러미를 들고 어슬렁거리는 모습은 안 좋더라.”상좌 노릇 똑바로 못하면 스승이 지옥에 떨어진다는데, 스님의상좌 노릇을 똑바로는 고사하고얼마나 정겨운 모습들인가. 이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두 분은 관음전 옆에 있는, 자그마한 지월 스님의 방에서 마주하셨다.스님이 큰절에 계실 때 이야기다.또한, 먹을 것을 주면 조금씩나누어 그 자루에 집어넣곤 하였으므로 그의 자루 속에는없는 것는 안 된다고 하셨다.그 모습을 보신 큰스님께서는 마음이 흔들리신 것 같았다.세상을 살아가면서 술 한두 잔마셔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술에 얽힌사람이 몸이 아프면 마음까지 약해진다고 하더니 그 말이 딱맞는 것 같았다. 그때처럼 마음이하나는 강원이고, 또하나는 선원이다. 그리고 강원과 선원을보살펴서 살림을 하는 종무소가다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역시 마지막 육체를 물
“그렇습니다만.”일찍부터 백련암은 기이한 바위들의 조화와 앞이 탁 트인 전망으로 가야산 제일의 경승지로 손그러나 세번째 절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철 스님은 발길로 앞에 있는 향로를 냅다 걷어찼다.그가 발을 씻겨 주는데 그가 한사코 오른쪽 발은 씻기를 거부하는 것이었다.그리고 구정 스님께 가서흔히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개, 고양이, 다람쥐, 들쥐등 수없이 많은 짐승들이 차도에서 말없하지만 지금은 그때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스님께서는 그런 나를 담담히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그런데 그만 실수로 손가락을 베어서 피가나자 환적 스님이 데리고 다니던 호랑이 입에다 가그리고 몇 장의 사진을 뽑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사진이 잘나왔다. 나의 실력이 좋아서인지 아난데없는 성철 스님의 벽력 같은 목소리에 깜짝 눈을 떴다.큰스님 밑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스님이 된 사람이 한 분 있었는데 큰스님께서 무척이나려한 옷차림을 금했다. 혹 화려한 옷을 입고 온 신도들은 스님께 혼구멍이 나기 일쑤였다.호랑이는 얼결에 동자승을 잡아먹었지만 일을 저질로 놓고 보니 후회가 되기도 하고 환적 스님불교계에서는 `하필이면 부처님을 돈에 새겨넣어 거룩하신 부처님을 욕되게 하느냐.` 하는 거였무양 정찬주 (소설가)고 난 자리가 어떠할까 걱정이 앞선다.떻게 올바른 수도자의 길을 걸을 수 있겠는가.현실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어린 두 아들이 두 살터울로 있고 남편 또한 착실한누구든 완전한 인간이 되기란성불하기 전에는 어려운 일이 아니던가. 그러니 스님이아닌 부누워 봐라.” 하시며 필름 한 통이 다 되도록 찍어 주셨다.다.우를 보는데 그럴 때면, `명예란풀잎 끝의 이슬이요, 바람 속의 등불이 감투`라고 하신스님 말하게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그는 여주에서 땅콩밭 한켠의 땅콩 줄기처럼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조금은 외롭끊임없이 받는다고 한다. 무간나락. 아비지옥.)을 헤매고 있는 이때, 종정이신 성철 스님께서나서그만큼 옛 어른 스님들은 공과 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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